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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탈모, 머리가 얇아지는 건 정말 나이 탓일까? 원인과 관리법
작성일
2026-09-15
조회수
12
요약
특별히 아픈 데도 없고, 약을 바꾼 것도 아닌데 머리가 갑자기 얇아져서 병원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갱년기, 폐경 전후의 여성들입니다. 폐경기 탈모는 분명 호르몬에서 시작되지만,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질지, 얼마나 가늘어질지, 회복 여지는 있는지는 몸 안의 환경, 특히 영양과 생활 습관에 따라 꽤 달라집니다. 결국 갱년기 탈모는 단일 원인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 위에 대사 상태, 면역 반응, 영양 상태가 겹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심한 갱년기 탈모에서는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그 바탕에 영양, 음식, 생활 리듬이라는 토대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특별히 아픈 데도 없고, 약을 바꾼 것도 아닌데 머리가 갑자기 얇아져서 병원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갱년기, 폐경 전후의 여성들입니다.
가르마가 예전보다 넓어졌다고 느끼고,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양이 눈에 띄게 늘었고, 전체적으로 볼륨이 죽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 시기에 비슷한 변화를 겪습니다. 갱년기 탈모는 분명 호르몬에서 시작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질지, 얼마나 가늘어질지, 회복 여지는 있는지는 몸 안의 환경, 특히 영양과 생활 습관에 따라 꽤 달라집니다.
폐경기에 들어서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불규칙하게 오르내리다가 결국 낮은 수준으로 안정됩니다.
이 두 호르몬은 머리카락을 성장기에 오래 머물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치가 떨어지면 더 많은 머리카락이 휴지기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지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휴지기 탈모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화가 더해집니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 과정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즉 DHT의 작용도 강해집니다.
DHT는 모낭을 점점 작게 만들어 정수리나 헤어라인 쪽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듭니다.
이 시기에 갑상선 문제를 함께 겪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 가용 갑상선 호르몬이 줄고, 자가면역 반응이 촉발되면서 갑상선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나 항진 모두 탈모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국 갱년기 탈모는 단일 원인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 위에 대사 상태, 면역 반응, 영양 상태가 겹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음식과 영양이 어디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머리카락의 재료는 단백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케라틴입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고, 이미 자란 머리카락도 쉽게 약해집니다.
하루 세 끼에 단백질이 빠지지 않도록 계란, 생선, 닭고기, 콩류를 의식적으로 챙기는 것만으로도 모발 상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산화 식품도 의미가 있습니다. 폐경기에는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는 모낭의 미세 염증과 노화를 가속합니다.
베리류, 녹색 잎채소, 브로콜리, 토마토, 녹차 같은 식품들이 이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2-3.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당분
반대로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당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이 자주 크게 출렁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되고, 이는 안드로겐 신호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몸 안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조직이 아닙니다. 대사 스트레스가 쌓이면 가장 먼저 희생됩니다.
철분은 모낭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혈청 페리틴 수치가 낮은 여성에서 휴지기 탈모가 더 흔합니다¹.
실제 진료실에서도 철분 수치가 경계선 이하인 분들이 유독 많이 빠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아연도 중요합니다. 아연은 모발 성장 주기의 여러 단계에 관여하고, 모낭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아연 결핍성 탈모 환자에게 아연을 보충했을 때 탈모가 줄어들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².
오메가-3 지방산은 두피 염증을 완화하고, 모낭 주변 환경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단순히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넘어서, 모발 굵기 유지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³.
황을 포함한 보충제인 MSM은 중년 여성에서 머리카락의 윤기와 볼륨, 손톱 강도를 개선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⁴.
또 기장 씨 추출물은 앞쪽 모발 성장과 두께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습니다⁵.
이런 성분들은 약이라기보다는, 모낭이 일할 수 있는 재료와 환경을 조금 더 좋은 쪽으로 만들어주는 보조 역할을 합니다.
생활습관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통해 모발 주기를 단축시킵니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규칙적인 운동이나 가벼운 명상, 자신이 즐거워하는 활동만으로도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수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치료입니다. 밤에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이때 모낭도 회복 모드로 들어갑니다.
폐경기 불면이 잦은 분들에게는 멜라토닌 같은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다루는 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 시기의 모발은 예전보다 약해집니다. 과도한 열기, 강한 화학 제품, 꽉 묶는 습관은 모두 탈락률을 높입니다.
A. 폐경기에 들어서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불규칙하게 오르내리다가 결국 낮은 수준으로 안정됩니다.
이 두 호르몬은 머리카락을 성장기에 오래 머물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치가 떨어지면 더 많은 머리카락이 휴지기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지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휴지기 탈모입니다.
A. 갱년기 탈모는 단일 원인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 위에 대사 상태, 면역 반응, 영양 상태가 겹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A. 머리카락의 재료는 단백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케라틴입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고, 이미 자란 머리카락도 쉽게 약해집니다.
하루 세 끼에 단백질이 빠지지 않도록 계란, 생선, 닭고기, 콩류를 의식적으로 챙기는 것만으로도 모발 상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A. 철분은 모낭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혈청 페리틴 수치가 낮은 여성에서 휴지기 탈모가 더 흔합니다¹.
아연은 모발 성장 주기의 여러 단계에 관여하고, 모낭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아연 결핍성 탈모 환자에게 아연을 보충했을 때 탈모가 줄어들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².
A. 생활습관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통해 모발 주기를 단축시킵니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규칙적인 운동이나 가벼운 명상, 자신이 즐거워하는 활동만으로도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수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치료입니다. 밤에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이때 모낭도 회복 모드로 들어갑니다.
A. 심한 갱년기 탈모에서는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그 바탕에 영양, 음식, 생활 리듬이라는 토대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머리가 얇아지는 변화를 느꼈다면, 가장 먼저 식생활, 수면과 스트레스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위에 필요한 영양소와 치료를 얹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오래 가는 접근입니다.
[글 작성자]
김진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
참고문헌
1. Cheng, T., Fang, H., Wang, Y., Wang, Y., Yang, Z., Wu, R. & Yang, D. (2021). The diagnostic value of serum ferritin for telogen effluvium: a cross-sectional comparative study.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14, 137–141.
cited:"The diagnostic value of serum ferritin for telogen effluvium: a cross-sectional comparative study."
2. Karashima, T., Tsuruta, D., Hamada, T., Ono, F., Ishii, N., Abe, T., Ohyama, B., Nakama, T., Dainichi, T. & Hashimoto, T. (2012). Oral zinc therapy for zinc deficiency-related telogen effluvium. Dermatologic Therapy, 25(2), 210–213.
cited:"Oral zinc therapy for zinc deficiency-related telogen effluvium."
3. Sahu, K., Sahu, R., Sahu, Y., Dahariya, N., Wamankar, S., Nema, R.K. & Sahu, G.K. (2024). A review on flaxseed as a hair smoothing agent.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Multidisciplinary Research and Studies, 4(6), 803–806.
cited:"A review on flaxseed as a hair smoothing agent."
4. Benjamin, R., Cortinoz, J.R., Guerra, L.O. & Muizzaddin, N. (2023). Methylsulfonylmethane and hair health: effect of sulphur containing supplement on improving hair condition. Natural Medicine Journal, 13(5).
cited:"Methylsulfonylmethane and hair health: effect of sulphur containing supplement on improving hair condition."
5. Najima, M., Miyata, A. & Inotsume, Y. (2016). Hair restoration efficacy of a food containing millet extract with keratin powder. Diagnosis and New Drugs, 53(2), 43–49.
cited:"Hair restoration efficacy of a food containing millet extract with keratin pow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