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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도 탈모에 영향을 줄까? 니코틴·혈류·산화 스트레스의 관계
작성일
2026-09-22
조회수
12
요약
전자담배가 탈모를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 있는 대규모 임상 연구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포함되어 있으며,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말초 미세혈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 에어로졸 역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일반 담배보다 일부 유해 물질의 농도가 낮을 수는 있지만, 탈모와 관련된 혈류 저하·산화 스트레스·염증 반응 측면에서 전자담배를 완전히 괜찮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흡연이 탈모와 연관이 있다는 설명을 드리면, 거의 대부분 다음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럼 전자담배는 괜찮죠?”
완전히 끊기는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덜 해로운 선택은 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지금의 생활 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고 싶다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덜 해롭다’는 말이 곧 ‘괜찮다’는 의미로 바뀌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전자담배는 연기가 아니라 증기를 흡입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합니다.
그러나 탈모, 특히 두피와 모낭의 생리학적 환경을 기준으로 보면 이야기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흡연과 탈모의 관계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왔습니다.
흡연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조직으로 가는 산소 공급을 떨어뜨리며,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킵니다.
모낭은 인체 조직 중에서도 대사 활동이 매우 활발한 구조입니다. 혈류가 조금만 줄어들거나 염증 신호가 조금만 증가해도 모발의 성장 주기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고 탈모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관찰 연구들이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¹.
전자담배는 연소 과정이 없고 타르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강조됩니다. 그래서 몸에 덜 나쁠 것이라는 기대가 생깁니다.
하지만 탈모를 포함한 생물학적 반응의 핵심은 ‘연기냐 증기냐’가 아니라 ‘니코틴과 미세 자극에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있습니다.
니코틴은 전자담배에도 그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말초 미세혈류를 감소시키며, 교감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작용 역시 동일합니다.
이 작용은 흡입 방식이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자담배 사용 직후에도 맥박과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 내피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².
두피와 모낭 역시 이런 미세혈류 변화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산화 스트레스입니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은 기관지와 폐 세포에서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³.
일부 유해 물질의 농도는 전통 담배보다 낮게 측정되기도 하지만, 가열 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화학 부산물들이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할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탈모 진료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만성 염증 환경’이라는 개념을 떠올려보면, 이 부분은 가볍게 넘기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담배보다는 낫지 않나요?” 이 질문에는 절반 정도만 동의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전자담배가 기존 흡연자가 금연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중간 단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어 있습니다⁴.
다만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사용이 아니라, 완전 전환과 점진적인 감량이 동반될 때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는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해서 총흡연량은 더 늘었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경우 니코틴 노출은 줄지 않고 자극 경로만 늘어나는 셈입니다. 탈모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
전자담배가 탈모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 있는 대규모 임상 연구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탈모의 주요 기전으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다음 요소들은 전자담배 사용에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됩니다.
1. 혈류 저하
2. 산화 스트레스 증가
3. 염증 반응
4. 호르몬 신호의 교란
전자담배와 탈모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더라도, 탈모와 관련된 요소들이 전자담배 사용에서도 관찰된다는 점은 가볍게 넘기기 어렵습니다.
전자담배는 금연을 목표로 한 제한적인 도구로는 활용될 수 있겠지만, 탈모 치료를 진행하면서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혈류와 염증 상태를 함께 관리하려는 과정에서는 분명히 불리한 요소입니다.
탈모 치료는 약물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생활 습관, 수면, 스트레스 그리고 흡연과 같은 요소들이 함께 작용해 결과를 만듭니다.
가능하면 전자담배도 줄이시는 것을 권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A. 일부 유해 물질의 농도는 일반 담배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포함되어 있으며, 혈관 수축과 미세혈류 감소,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과 관련된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의 관점에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A. 전자담배 에어로졸 자체도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³.
따라서 니코틴 포함 여부만으로 전자담배가 두피와 모낭에 완전히 괜찮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A. 전자담배가 탈모를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 있는 대규모 임상 연구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다만 혈류 저하, 산화 스트레스 증가, 염증 반응과 같이 탈모에 불리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전자담배 사용에서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A. 전자담배는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혈류와 염증 상태를 함께 관리하려는 과정에서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는 약물뿐 아니라 생활 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흡연 같은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므로 가능하면 전자담배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A. 전자담배가 기존 흡연자의 금연 과정에서 중간 단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습니다⁴.
다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전환한 뒤 점진적으로 사용량을 줄여야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면 니코틴 노출이 줄지 않고 자극 경로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일부 유해 물질의 노출을 줄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곧 전자담배가 두피와 모낭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자담배 사용 후 혈관 기능 저하와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한다면 니코틴 노출은 줄어들지 않고 자극 경로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는 금연을 목표로 한 제한적인 도구로는 활용될 수 있겠지만, 탈모 치료를 진행하면서 두피 환경과 혈류, 염증 상태를 함께 관리하려는 과정에서는 분명히 불리한 요소입니다.
탈모 치료 중이라면 전자담배를 안전한 대체재로 생각하기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진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
1. Trüeb, R.M. (2003). Association between smoking and hair loss. Dermatology. cited:"Association between smoking and hair loss"
2. Carnevale, R. et al. (2016). Acute impact of tobacco vs electronic cigarette smoking on oxidative stress and vascular function. Chest. cited:"Acute impact of tobacco vs electronic cigarette smoking on oxidative stress and vascular function"
3. Chun, L.F. et al. (2017). Pulmonary toxicity of e-cigarettes. 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Lung Cellular and Molecular Physiology. cited:"Pulmonary toxicity of e-cigarettes"
4. Hajek, P. et al. (2019). A randomized trial of e-cigarettes versus nicotine-replacement therapy.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cited:"A randomized trial of e-cigarettes versus nicotine-replacement therapy"